Intro 20181226

살아가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순간을 마주할 때
나는 눈을 감는다. 감은 눈 너머에서 늘 되새기는 풍경이 있다.
태양빛을 듬뿍 받고 환하고 강렬하게 웃고 있는 광활한 꽃밭
흰 달빛에 교교히 빛나고 있는 풀과 나무와 큰 나무들과 아늑하고 정결한 숲.

그리고 간혹 먼데서 삶에 대한 따스함과 묵직한 든든함이 천천히 밀려올 때
남들은 별로 알지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나는 너무 좋은 음악을 켜고 창가에서 글을 쓴다.
라푼젤의 머리카락처럼 길고 끝이 날 것 같지 않는 내 미술은 주로 이런 것들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마주치고 싶지 않은 순간에 감았던 두 눈 너머에 펼쳐지는 광경이 있다.
강렬하고 밝은 태양빛을 듬뿍 받고 환히 웃고 있는 광활한 꽃밭이 그것이다.
그리고 간혹 삶에 대한 따스함과 묵직한 든든함이 밀려올 때
남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나는 너무 좋은 음악을 켜고 창가에서 글을 쓴다.
라푼젤의 머리카락처럼 길고 끝이 날 것 같지 않는 내 미술은 주로 이런 것들로부터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