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5.15-6.12 Solo Show Swank : The Art Plan Jo Gallery

2019 Solo Show Swank-한영KE  ← clik 

 

스 왕 크

Boutique Swank

Hongjiyoon Solo Show Swank

디아트플랜요갤러리 2019.5.15-2019.6.12

 

 

27x20cm 엽서-스왕크-앞-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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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Show Swank 요갤러리 Exhibition view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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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 the Air,  each Ø100cm,  acrylic on canvas,  2019 (part)

아주 가벼운 꽃 The Featherlight Flower 28.5x22.5cm acrylic on canvas 2016-

아주 가벼운 꽃 The Featherlight Flower

28.5×22.5cm acrylic on canvas 2016

스왕크-유리창에 번지는 한낮의 풍경과 그녀의 목소리. Digital print 2019 (1)-

스왕크-유리창에 번지는 한낮의 풍경과 그녀의 목소리 200x85cm Digital pigment print 2019

 

 

Ⅰ.

1975년, 엄마는 하얗고 큰 2층집을 사서 1층에 ‘스왕크’라는 이름의 새 의상실을 차렸다.

여섯 살의 나는 화려한 자궁속과 같았던 그곳에서 자라났다.

 

‘스왕크’… Swank, S-wingk, Supungk of Pippi Longstocking?… or … Swany, Swan?!…

아침화장을 하는 우아한 엄마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중얼거리며 엄마를 올려다본다.

그녀는 마스카라로 곤충의 다리 또는 식물의 촉수를 닮은 긴 속눈썹을 기술적으로 말아 올린다.

바로 그때 나는 수 많은 나비들의 춤과 백조의 고요한 날갯짓과 쉼 없는 물속의 자맥질을 보았고

도도하고 고요한 물길을 가르며 가볍고 가볍게 튀어 오르는 물방울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아침 공기에 섞인 하얗고 낯설고 햇빛처럼 눈부신 화려함을 마셨다.

 

패턴과 천, 가위, 초크가 놓인 하얗고 넓은 작업대.

고전주의 서양미술 화집과 장대천의 산수화 화집.

이오니아식의 석고장식과 흰 페인트를 칠한 기둥.

보그와 논노와 마분지로 만든 두꺼운 원단 샘플책.

영국제 체크무늬 모직, 일본제 린넨, 물결모양의 실크.

마호가니 색 코린트식 부조로 장식한 목재 장식장.

쇼윈도우의 유화그림과 이젤과 희고 긴 마네킹들.

유리창에 번지는 한낮의 풍경과 그녀의 목소리.

 

Ⅱ.

‘스왕크’.

그 이름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는 엄마에게 물은 적이 없다. 엄마가 없는 지금, 거울에서 엄마를 본다. 그러고 보니, 그 이름이 나인 것도 같다. 엄마와 그녀의 미술이 담겨있던 의상실에 대한 기억은 여섯 살의 소녀와 중년의 나 사이에 존재해 온 잠재된 ‘독창성’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 이 전시에서 작가는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 작가에게 존재하는 미학이 엄마의 ‘스왕크’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여긴다. 특유의 자작시를 기반으로 하여 ‘엄마’와 ‘스왕크’, ‘나’와 작업의 아이콘인 ‘색동꽃’을 하나로 보고 서로를 잇는 서정과 미학을 찾는다.

 

 Swank-Swanky-Swany, 21x29.7cm, 종이에 연필, 2019--

Swank-Swanky-Swany, 21×29.7cm, 종이에 연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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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nk-Swan 162x130cm, acrylic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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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 of Mine 162x130cm acrylic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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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dless Love 162x130cm acrylic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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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In the Air, 지름 100cm acrylic on canvas 2019

In the Air each Ø100cm acrylic on canvas 2019

 

공기 중에 작은 파도가 일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꽃잎이 춤을 추고 있어요. 갑자기 회오리바람도 이네요.

가끔 눈처럼 작은 비가 내립니다. 꽃잎은 미풍에 흩뿌려지고요.

그리고 시간은 흘러갑니다.

공기 중에 잔잔한 꽃잎이 있고, 마치 유리 바닥처럼 잔잔합니다.

 

그래요. 사실은 원래부터 그랬었지요.

공기 중에 잔잔한 작은 꽃잎이 몇 개 있을 뿐입니다.

 

There are small waves in the air, and blowing in the wind.

The petals are dancing. Suddenly a whirlwind also.

Sometimes small small rainning, blowing blowing like a snow. Petals are scattered by the breeze.

And time goes by.

There are calm petals in the air, calm down like bottom of glass.

 

 

Yeah, that’s what it’s always was.

There is just several small petals calm in the air.

 

 

분홍하늘

분홍색 하늘 42×29.7cm, 종이에 , 2019

분홍 하늘 // 하루가 다 가고 / 창가에 은행나무가 길어질 때 / 서편 하늘은 엄마의 볼 연지가 되지. / 꽃잎 하나가 펄펄 날리다가 / 장미가 되고 라일락이 되고 진달래가 되고 / 펄펄 날리다가 분홍 입술이 되지 / 작은 입술 자국 가득한 유리창에 / 학교, 도서관, 선물가게, 꽃집, / 친구네 집, 미술관, 성당 같은 것들이 / 분홍색으로 그려지지. / 그걸 보통 소녀 시절이라고 하지. / 소녀시절.

 

 

그림1

 

나타샤 320x160cm acrylic on canvas 2018-1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나린다 each 160x160cm acrylic on canvas 2018

 

Swank - 물결모양의 실크 each 34x27cm acrylic on canvas 2019 (2)

Swank – 물결모양의 실크 each 34x27cm acrylic on canvas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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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하나에 어머니 53x45cm acrylic on canvas 2016

 

 

 

1.

나의 고전적인 낭만은 인문과 만나 시어(詩語)가 된다.

작업은 시, 서, 화(詩, 書, 畵)로 이루어진 고전적인 동양화의 요소를 현대의 다중매체에 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상대성이 격돌하여 무수한 경계를 허물고 섞인다. 이때 생긴 색색의 파편들은

축제의 색, ‘색동’의 꽃잎으로 변하여 각각 ‘삶, 사랑,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러한 시어와 꽃잎들이 한데 모여 한 송이 ‘색동꽃’이 된다.

‘색동꽃’은 작업의 기호이자 상징이 되어 동서고금을 가로지르며 뛰고 춤춘다.

나의 작업은 어린아이의 놀이같은 두근대는 가슴과 영혼의 유희(遊戱)이다.

 

2.

작업은 공감각적이고 융합적이다. 그리고 다원적이다.

작품의 기본적인 맥락은 자작시 또는 상징과 역설의 시어를 글씨와 획으로 쓰고 그림으로 그리는 회화의 형식이다. 이는 사진, 비디오, 미디어설치 등의 재료이자 기반이 된다.

모필을 사용한 서예형식의 한글 또는 한자와 영문과 타이포그래피, ‘기운생동’과 ‘사의’를 담은 ‘몰골법’과 자유 드로잉, 오방색이 변용된 형광컬러와 먹을 사용한 화조화의 차용과 팝아트적 해석, 이들의 내용과 의미의 확장을 위한 크기의 강조와 반복, 활달함, 이들은 병치되거나 대립하며 상생한다. 그리고 이러한 요소들에 다중매체와 기술이 더해져서 의미와 조형이 교차 편집되며 서로 융합한다. 이로써 동양의 전통에 기반한 낯설고 현대적인 미적 경험을 도모한다.

 

작업의 공감각적 내용들은 이 과정에서 드러나며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무거움과 가벼움, 고급문화와 대중문화, 내부와 외부 세계, 추상과 구상, 정신과 물질, 삶과 죽음 등의 상대성의 만남과 헤어짐에서 비롯되어 전반적 특징이 된다. 작업은 공간, 그래픽, 패션 등과 같은 다양한 디자인분야와의 협업과 호환한다. 이러한 다원적인 작업은 각각 독자적이면서도 서로 관계하여 공존한다.

여러 색의 꽃잎이 모여 한송이 ‘색동꽃’이 된 것처럼.

 

 

The discourse of synesthesia love 홍지윤

…어릴 때부터 붓을 쥔 홍지윤에게 시서화는 하나이고, 그 자신과도 하나가 되어 있는 듯하다. 그것은 진정 하나였기에 여럿도 될 수 있었다. 거리와 무대, 화폭과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망라하는 홍지윤의 자유분방한 작품은 ‘퓨전 동양화’라고도 불리는데, 무슨 이국적인 메뉴판 같은 이러한 꼬리표는 그녀의 작업(=삶)이 곧 ‘퓨전’이라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이선영 (미술평론가) [네이버 지식백과] 공감각적인 사랑의 담론홍지윤 (한국미술산책)

 

제목 없음-4

Left)  Solo Show Swank 요갤러리 exhibition view 2019

Right) 삼성 Galaxy S10 Project 익선동 Galaxy Studio view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