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진 풀섶 속에 풀
여리고 가는 몸뚱이를
크고 작은 곤충들이
그 뜨거운 여름 햇살이
그 에이는 겨울 눈보라가
괴롭힌다. 끊임없이
그러나
그 풀이 살아있다
끊임없이. 스스로
아무렇지도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