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

아끼던 향기좋고 값도 비싼 미제샴푸로

누군가의 머리카락과도 같은 털로 만들어졌을

아끼는 붓들을 빨았다.

옛날 사람들은 붓무덤도 만들어 줬다던데 이쯤이야.

주문을 외운다.

그림아 그림아 잘 그려져라 잘 그려져라 잘 그려져라
그림아 그림아 잘 그려져라 잘 그려져라 잘 그려져라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그림속의 그녀가 기분이 좋아보이는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