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둑








장마를 알리는 빗방울 소리

저기 저 나무꼭대기 청명한 연두 잎사귀가
얼마 전에는 열화와도 같이 붉었던 것이
그 얼마 전에는 정말 아무 일도없었던 것이
불현듯 몽롱한 호흡을 스친다.